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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을 맞췄다. 한 달 정도 이탈리아에서 머물렀는데 특별하게 많은 것을 하지도 않았고 많은 곳을 가려하지도 않았다.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보고 먹어보고 싶은 것을 먹어보는 경험을 가득찼다. 물론 혼자하는 타지의 여행이라 가끔은 호기심은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것도 있다.

처음에 로마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테르미니 역으로 향했다. 테르미니 역에 도착하자마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도되었다. 

트레미니 역 플랫폼에 나가자마자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서울역 규모랑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아무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흑형들은 무서웠다.

늦은 밤 숙소까지 가는 길이 복잡했다. 구글 맵이 가르쳐준 길은 공사로 막혔고 다른 길로 가자니 두려웠다. 금새 후회가 밀려 왔었지만, 안갈수는 없었기에 어떻게든 갔다. 어떻게든 하려 하다보니 잘 도착했다. 

로마 패스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 

로마 패스는 48시간, 72시간이 있고 각 패스마다 유명한 곳을 공짜로 방문하거나 할인 받아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나는 72시간을 사서 콜로쎄오를 공짜로 들어갔다. 물론 예약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방문할 곳은 많지 않았다. 내가 예술에 큰 관심도 없었기에.

로마 패스는 여행 인포메이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찾으러 갈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 많이 나오는 트레미니 여행 인포는 사라졌다. 내가 계속해서 찾으려해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니깐 포기하자.

그나마 가장 가까운 여행 인포는 콜로쎄오다. 지하철 한번타고 가서 구입하자. 

그리고 콜로쎄오 방문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예약을 먼저 해야한다. 인터넷에 있는 최신글을 찾아보고 다 깨진 링크만 나와서 짜증이 났다.

엄청 헤메이다 찾았는데, 로마 패스 사는 곳에 예약 사이트 QR이 있었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로마에서의 모든 관광지는 거의 걸어서 갈 수 있다. 간혹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마다 일회권을 사기 귀찮아서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로마에서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신용카드로 탈 수 있다.

다들 해외여행 가기 위해서 트래블 카드(나는 네이버 페이머니)를 만들었을텐데, 그 카드로 태그해서 탈 수 있다. 애플페이로도 되는지 궁금해서 해봤는데 잘되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72시간 로마 패스를 샀지만 본전은 못뽑았다.

트레미니 역에서 화장실은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나중에 들린 밀라노 중앙역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단 2곳만 발견했고 나머지는 다 현금으로 내고 이용해야 한다.

급하게 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 1유로 동전하나만 다니자. 나는 대부분의 여행을 핸드폰과 카드만 가지고 다녔다.

트레미니 역이 처음에는 사람이 많아서 엄청 커보였는데 사실은 엄청 크지 않다. 지하 1층, 지상 1~2층이 끝이다. 상점도 많지 않다. 맥도날에서 파는 크로와상은 엄청 맛없기 때문에 먹지 않기를 추천한다. 맥모닝이 궁금해서 갔더니 크로와상을 먹었다. 결과적으로 맥모닝은 못먹어봤다는 슬픈 기억만 남았다.

로마의 건물들은 다 작다. 6층 짜리 건물들이 주로 이룬다. 우리나라 서울에서 보는 큰 빌딩은 아니다. 대부분 이런 건물에 수동식 엘레베이터를 넣은 것 같다. 아무래도 역사적인 도시니깐 건물이나 도로를 함부러 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로마를 다녀보면 어두어서 무서울 수 있는데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괜찮다. 다음 날 아침에 보면 검정색이 많이 보이는 길거리다. 다만, 무섭게 생긴 아져씨를 보는 빈도가 한국보다는 많다.

많은 사람들이 콜로쎄오 낮에 가서 구경하는데 진짜 궁금해서 가는거라면 안에 들어가는게 맞겠지만 굳이 안들어가도 된다. 압도되는 건 겉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그리고 밤에 콜로쎄오는 진짜 이쁘니깐 꼭 가보길 바란다. 판테온, 트레비 분수, 나오나 광장, 스페인 광장 등 다 사람이 엄청 많다. 인기 있는 관광지는 사람 구경만 하다가 끝난다. 물론 나는 이쁜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 확실히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인지 눈 마주친적이 적다. 두보로브니크나 자그레브에서는 빤히 처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주친적이 있는데 여기는 확실히 덜 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나처럼 사람구경 하는 버릇이 있다면 추천한다.

로마의 강이 있는데도 추천한다. 거기가서 그 슬러시 같은 음료수는 반드시 마셔야한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꼭 마셔야 한다. 제일 맛있다. 관광지가 너무 더워서 힘들다면 자니콜로 라는 곳을 가자 물론 가는 것도 쉽진 않지만 로마가 내려다 보이고 큰 나무들 밑에 벤치들이 간혹있어서 오래 앉아서 머무르기 좋다. 

숙소는 트레미니 역 근처에서 잡아도 되지만 다른 곳을 추천한다. 바티칸의 엄청 큰 성당도 추천한다. 다른건 몰라도 미켈란젤로가 미친놈인건 확실히 알 수 있다. 사실 로마는 예술에 대한 하나도 모르면 하나도 진짜 모르기 때문에 예술이나 종교에 관심이 없으면 그냥 우아만 하다가 끝난다. 가이드를 하나 신청해서 가는것도 추천한다. 아니면 빠르게 우아 우아 우아하고 다른 도시나 나라를 가는걸 추천한다.  여유롭고 한가로이 앉아서 시간을 보낼 장소가 많지 않다. 이미 이쁜 곳에는 사람들로 넘처난다. 

젤라또는 피스타키오랑 다른것도 시도해봤지만 피스타키오가 제일 괜찮았다. 여행을 가면 조식이 있고 없는게 차이가 크다. 없다면 조식을 찾아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스킵해야 하는데 상당히 배고파서 어렵다. 이탈리아 조식은 커피랑 빵 또는 비스켓이다. 충격이다. 뜨거운 국물은 먹지 않나보다. 아니면 조금 다른 곳은 피자다. 그러니깐 공간이 조금 있다면 블럭 국이나 컵라면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피클없으니깐 닥치고 먹어야하는데 로마는 그래도 한식당이 있어서 괜찮다. 다들 먹을건 준비해야한다. 

기차는 역방향 정방향이 바뀌는 데, 바뀌는 순간은 기차역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기차역을 지나치는 방향이면 당연히 바뀌지 않고 기차역에서 머무르다 가면 바뀐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같은 역에서는 머무르다 가기때문에 바뀔 수 있다.

이딸로와 트렌이탈리아가 있는데, 이딸로는 메인도시를 지나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기차가 없다.

거의 트렌이탈리아가 다른 지역을 다 커버한다.

따라서 소규모 도시를 이동할 때에는 트렌이탈리아를 반드시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소규모 도시는 주요 거점도시가 아니여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다.

어떤 기차는 이러한 소규모 도시만 가는 기차도 있지만

어떤 기차는 간이역 수준의 기차역도 다 가는 기차가 있다.

완행 열차인데 거의 시간이 배로 걸리니깐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다.

기차가 먼저온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기차를 타면 환승을 하게 되는데, 이탈리아는 연착이 잦는 것같다.

왜 내가 환승 티켓으로 끊기만하면 연착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연착으로 인해 기차 하나 놓친 경험 때문에 별로 믿음이 안간다.

차라리 도착해서 해당 역에서 다시 끊거나 도착하는 시점에 모바일로 끊는 것도 좋아보인다.

아무튼 기차를 환승할 때엔 기차 내부에 스크린이 있는 기차면 내리기 전에 해당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기차 정보가 보인다. 

그래서 해당 플랫폼과 기차 출발시간을 보고 바로 달려가서 환승하면 편하다.

물론 옛날 기차가 걸리면 스크린이고 뭐고 에어컨도 없고 구려서 그냥 내려서 플랫폼 확인하고 다해야한다.

참고로 이탈리아의 기차는 자리 지정제로 운영하는게 아니면 그냥 앉아야하는데

이탈리아는 큰 여행가방은 그렇다 쳐도, 백팩 핸드백, 심지어 강아지한테 자리를 하나씩 준다.

특히 마주보는 자리가 많은데 이탈리아 사람들 다리가 엄청길어서 마주보는 자리는 거의 못앉는다.

다리도 긴다 꼬고 앉아 있어서 그냥 한사람이 2석을 가져가는거다.

기차 번호로 기차가 좋은기차인지 구식 기차인지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유심히 관찰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아무튼 트렌이탈리아를 이용해야한다면 환승 시간이 길지 않다면 연착을 고려해한다.

그리고 기차뽑기운이 있어서 구식 기차가 걸리면 에어컨은 없다.

다들 알지만 여기 냄새가 한국이랑 많이 달라서 에어컨 없고 냄새나는 기차는 상상을 초월한다.

트레비소

찌찌 분수 외에 작은 베네치아 말이 맞다. 큰 규모가 아니라 적당한 규모 특별하게 할 것은 없고 간간히 보이는 건물이 다다. 그래도 금방 지역에서 조금 큰 도시라서 어느정도 여행객이 있어보인다.

파도바

트레비소보다 큰 규모로 보여지고 가운데 큰 공원도 있고 교회도 엄청크다. 여행객이 더 있어보인다. 사실 교회빼고 볼건 없는건 마찬가지다.

파도바 사실 다들 어디서 들어봤을텐데 학원 이름이었나 교제 이름이다. 

파도바는 대학교로 유명하다고 한다. 대학생들이 모여 있는 지역..

어느 블로그글에서 민트크림을 얹어주는 커피가 있다고 하는데 트라이 해보진 못했다.

스프리츠는 반드시 마셔보자.

그밖에 베레노, 우디네, 트레이세테 가봐야하는데 못가봤다. 아쉽다.

제솔로 해변도 가봐야하는데...